제약바이오업계, 동남아·아프리카 등 다국가 임상으로 'K-바이오' 영토 확장

【 앵커멘트 】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다국가 임상으로 의약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임상 진행 속도를 단축하고, 각국의 허가 시기를 앞당기기 위함인데요.
보도에 진현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제넥신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다국가 임상 3상 수행 계획을 밝혔습니다.

최근 임상 2·3상 승인을 받은 인도네시아 외에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에서도 진행할 예정.

세계 각 대륙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함에 따라 임상 대상자 모집과 연구가 수월할 것으로 제넥신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개발 중인 궤양성 대장염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2상을 미국과 뉴질랜드, 폴란드 등 5개 국가에서 동시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러 국가에서 임상이 진행되는 만큼 다양한 인종에 기반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안정빈 / 브릿지바이오 관계자
- "다국가 임상을 진행하는 목표는 피험자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상 시험에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하고 신속하게 약효를 평가해 신약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티움바이오도 자궁내막증 신약 후보물질 임상 2상 전기를 유럽 5개국에서 진행합니다.

이렇게 국내 기업들의 다국가 임상이 늘어난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이 활발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여재천 /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사무국장
- "우리나라의 신약(개발)이 더욱 활성화 됨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다국가 임상시험 시도가 많아졌다는 겁니다. 의학적으로는 정보가 풍부해지고 임상 환자에 대한 사례가 많아져 임상을 하는 신약들의 혁신성이 외국에 진입장벽을 통과하는데 수월해지고 있는 겁니다. "

국내 기업들이 세계 각국으로 임상 영토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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