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 '부활'…HMM·SM상선 '통큰' 투자에 'ESG 경영'까지 챙긴다

【 앵커멘트 】
최근 고공행진하는 컨테이너선 운임에 해운업계가 부활의 신호를 알려오고 있죠.
이런 가운데 HMM과 SM상선 등 국내 대표 선사들이 더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신규 선박을 발주하고, 'ESG 경영'까지 나서는 국적선사들을 이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최근 '해운산업 부활'을 이끄는 국가대표 선사들이 공격적인 투자와 함께 'ESG 경영'까지 챙기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먼저 HMM은 지난달 29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사 2곳과 총 1조7천억 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12척의 신조 발주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 85만 TEU 수준의 선복량을 2024년 100만 TEU까지 늘려, 세계 정상급 해운사와의 본격적인 선복량 경쟁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HMM이 발주한 컨테이너선은 친환경·고효율 엔진을 탑재한 선박이 될 것으로 보여, HMM이 초대형 선대 구축과 동시에 친환경 역량 강화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배재훈 HMM 사장은 향후 친환경 선박 등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ESG 경영'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반기 기업공개를 계획 중인 SM상선 역시 최근 4년 만에 선박 도입을 추진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SM상선은 영국 선주사로부터 4천2백 TEU급 컨테이너선을 인수하는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투자 확대와 동시에 'ESG 경영' 강화를 위해 환경과 노동, 인권, 사회공헌 등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가 7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하반기에도 '해운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HMM과 SM상선 등 선사들의 '통 큰' 투자와 ESG 경영이 향후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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