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주간 인기검색5 '…삼성전자·네이버·씨젠·현대차·KG ETS

【 앵커멘트 】
이번주 주간 인기검색 종목을 알아보겠습니다.
어떤 종목이 화제였죠?

【 기자 】
네, 먼저 삼성전자입니다.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에도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8만 원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 주가가 약진하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지난 1월 11일 9만6천800원을 찍었던 삼성전자는 연일 낙폭을 키우며 이달 내내 8만 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달과 지난 21일에는 7만9천900원에 마감하며 '7만전자'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이 꺾이면서 메모리 반도체 공급 과잉으로 D램 가격이 4분기부터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다만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D램값 상승세가 여전히 가파르게 진행되는 등 반도체 사업의 수익성이 기대 이상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삼성전자의 이익 눈높이가 다시 올라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실제 지난 4월만 해도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9조원 후반에서 10조원 초반 수준으로 책정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11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골드만삭스도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0조7천억 원에서 11조5천억 원으로 높였습니다.

목표주가 역시 9만4천 원에서 10만7천 원으로 상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삼성전자 주가도 반등을 꾀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종목도 짚어주시죠.

【 기자 】
네, 다음은 카카오에 시총 3위 자리를 내준 네이버입니다.

네이버는 24일 오전 43만6천원까지 오르며 이틀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장중 주가 상승으로 시총 7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습니다.

23일에도 주가가 8% 급등하며 시총이 5조원 넘게 증가하는 등 3위 카카오를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시총은 약 70조원, 카카오의 시총은 75조원로 카카오가 네이버보다 5조원 가량 앞서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상승하는 반면 카카오는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네이버가 카카오 시총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에 따라 증권가들도 네이버 목표주가를 연이어 상향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진단키트주들도 주목을 받았죠?

【 기자 】
코로나 관련주들의 빠른 순환매 속에 씨젠, 휴마시스 등 진단키트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진단키트 업체 씨젠 주가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공포에 이번 주 들어서만 30% 넘게 급등했습니다.

항원진단키트를 생산하는 휴마시스도 1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인도에서 시작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발 알파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60%가량 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곳은 최소 92개국에 달합니다.

국내에서도 190명이 넘는 델타 변이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또한 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 플러스' 바이러스도 보고되고 있어 진단키트주에 대한 관심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 앵커멘트 】
현대차는 어떤가요.

【 기자 】
다음은 현대차입니다.

미래 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차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1일 소프트뱅크 그룹으로부터 미국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배 지분을 인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현대차 그룹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분 80%를, 소프트뱅크 그룹이 20%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사재 약 2천500억 원을 투자해 지분 20%를 확보했고, 현대차(30%)와 현대모비스(20%), 현대글로비스(10%)가 지분 인수에 공동 참여했습니다.

이번 거래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가치는 약 11억 달러, 한화 1조2천억 원으로 평가됐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이며,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 팩토리 기술과의 시너지 효과도 예상됩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 종목도 전해주시죠.

【 기자 】
다음은 KG ETS입니다.

폐기물 처리 전문업체인 KG ETS는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와 포장용기 등 쓰레기가 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폐기물 처리 비용 증가 기대감에 한 달 사이에 주가가 두 배 이상 급증했는데요.

실제로 최근 5년간 폐기물 매립 단가는 매년 15% 뛰었습니다.

이에 신영증권은 국내 폐기물 처리 시장 규모가 2025년 23조7천억 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폐기물 처리법 개정으로 KG ETS가 지난해부터 의료용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된 점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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