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달군 '메타버스' 열풍…자이언트스텝 신고가 경신에 '메타버스주' 증시 입성 '코앞'

【 앵커멘트 】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가 증시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정부와 정치권의 조명이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을 키우면서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는 건데요.
메타버스 열풍에 아직 증시에 입성하지 못한 관련 기업들도 상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메타버스 열풍이 거세지면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강세를 띠고 있습니다.

영상 시각효과 업체 자이언트스텝은 어제 13% 급등하며 최고가를 경신했고, 증강현실 기술을 보유한 옵티시스코세스도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모두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 관련주로 분류되는 기업들입니다.

최근 정부와 정치권에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것이 영향을 미친 걸로 풀이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관련 플랫폼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달 제조사와 통신사 등 여러 기업들이 참여하는 첫 민관협력체인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를 결성했습니다.

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어제 네이버 메타버스 서비스 '제페토'를 통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MZ세대와의 소통에 나섰습니다.

정부 지원이 본격화하고 메타버스가 대선에 활용되는 사례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겁니다.

전문가들은 메타버스 산업의 성장세가 앞으로 더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승주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유튜브를 이용하는 사람 수나 시간에 비해 메타버스가 훨씬 더 많아요. 유튜브도 처음에는 조잡스러운 방송으로 치부받던 게 지금은 산업의 주류가 됐듯이 메타버스도 그렇게 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그리고 코로나19와 더불어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을까…기술적 뒷받침이 제대로만 되면 상당히 비전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관련주 주가가 급등하면서 기업공개 시장에도 메타버스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관련 기업인 맥스트와 디어유는 하반기 증시 입성을 노리고 있고, 쓰리디팩토리도 상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정부 지원과 더불어 대선 키워드로 메타버스가 떠오르면서 하반기 관련 기업들의 기업공개도 흥행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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