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커머스를 다시 품습니다.

쿠팡과 네이버 등 이커머스 업계 공룡에 대항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오늘(14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커머스는 내주 이사회를 열어 카카오와 합병의 건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이르면 올해 3분기 안에 카카오카카오커머스를 100% 흡수·합병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카카오커머스가 2018년 12월 카카오로부터 분사한 3년도 안 돼 다시 본사로 돌아오는 셈입니다.

이는 네이버와 쿠팡이라는 이커머스 업계의 양대 강자에 맞서기 위한 카카오의 경영 효율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커머스가 하는 '카카오톡 스토어'와 '선물하기' 등 이커머스 사업이 카카오톡과의 연관성이 너무 컸다"며 "본사에 들어와 규모감 있게 사업을 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커머스는 합병에 앞서 내달 중에 스타일사업부문을 인적 분할한 다음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과 합병하는 절차를 거칩니다.

[ 최민정 인턴기자 / lilly30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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