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푸드빌 계절밥상 여의도점 폐점…"브랜드 철수는 아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한식 뷔페 브랜드 '계절밥상 여의도점'이 이달 중순 폐점합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계절밥상 여의도점은 오는 15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합니다.

이에 따라 CJ푸드빌이 운영하는 계절밥상 매장은 '코엑스몰점' 단 한곳만 남게 됐습니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CJ푸드빌이 계절밥상 철수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옵니다.

앞서 CJ푸드빌은 지난 2013년 7월 계절밥상 브랜드를 선보이며, 판교에 위치한 아브뉴프랑에 1호점을 오픈했습니다.

이후 빠르게 매장을 늘려 2017년 50곳이 넘는 곳을 운영했지만, 2018년 이후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혼밥 문화가 퍼지면서 값비싼 외식에 대한 선호가 줄어든 가운데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에도 직격탄을 맞으면서 더 이상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매장 수 또한 지난 2017년 54곳에서 2018년 29곳, 2019년 15곳, 2020년 3곳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지난 3월에는 1호점인 '판교점'까지 문을 닫으면서 오프라인에서는 여의도와 코엑스몰점 두 곳만을 운영 중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CJ푸드빌 관계자는 "계절밥상 여의도점이 폐점을 결정한 것은 맞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계절밥상 브랜드 자체가 철수하는 것은 아니"라며 "가정간편식 등 오프라인과 연계한 온라인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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