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다시 난다…'새 주인 맞이' 재운항 준비 '차곡차곡'

【 앵커멘트 】
법정 관리에 들어간 이스타항공이 공개매각 절차를 진행하며 본격적으로 새 주인 찾기에 나섰습니다.
인수자가 최종 결정되면, 이스타항공은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고 재운항 준비를 위한 항공운항증명 재발급 절차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스타항공이 공개 매각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내고 매각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이스타항공 매각주간사인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이달 31일까지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습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 1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고 '스토킹 호스' 방식의 매각을 추진해왔습니다.

스토킹 호스는 우선 예비 인수자와 조건부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입찰을 별도로 진행해 최종 인수자를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본입찰에서 다른 희망자가 예비인수자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 인수자를 변경할 수 있고, 본입찰에서 인수 희망자가 없거나 무산되더라도 앞서 계약을 체결한 예비 인수자와 매각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14일 한 중견기업과 예비 인수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공개 입찰은 지난해 제주항공과의 M&A가 불발된 지 10개월 만입니다.

이스타항공은 최종 인수자가 정해지면 이달 20일까지인 회생계획안을 제출 기한을 늘려달라고 법원에 요청하고, 재운항을 위한 항공운항증명(AOC) 재발급 절차를 국토부에 신청할 계획입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작년 3월부터 모든 국내·국제선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 인터뷰(☎) : 허희영 / 항공대 경영학부 교수
- "매각설이 워낙 분분했기 때문에 시장의 신뢰를 그동안 많이 잃었고요. 문제는 과연 인수자가 (누구인지) 드러나야 하는 것이고, 인건비를 제외한 나머지 채무를 얼마나 변제하도록 협상을 할지에 매각 성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새 주인찾기에 나선 이스타항공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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