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오늘(10일) 임기 1년을 남긴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쇄신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이제 더 이상 친문 계파의 수장으로서 대통령직을 수행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의 탈당은 국가 미래를 위해 중요한 향후 1년 동안 진영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나라와 국민 전체를 위해 일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 대표는 탈당과 함께 '내로남불과의 절연 선언', 소득주도성장·부동산·탈원전 정책 등 '실패한 정책들에 대한 과감한 잘못 인정 및 폐기'를 3대 쇄신책으로 문 대통령에게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4년간 가짜 촛불 신화로 집권한 후 국민을 이간질하고 고통스럽게 만든 것은 아닌지, 오로지 과거만 파내서 자기 편 이익만 챙기려 한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며 "이대로라면 대한민국은 지속 가능할 수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는 그동안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며 '질서 있는 퇴각'을 준비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태준 인턴기자 / taejun950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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