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다장애인복지관, "직원 괴롭힘 등 갑질 의혹은 허위 사실" 반박

평택시민재단, "에바다장애인복지관 갑질 조사" 촉구
에바다장애인복지관, "허무맹랑한 명백한 허위" 주장

[평택=매일경제TV] 최근 평택시민재단이 에바다장애인복지관(복지관)에서 발생한 직원 갑질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복지관 측이 평택시민재단 주장이 허위사실이라며 어제(22일)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진실 공방'으로 번지는 모습입니다.

평택시민재단과 에바다장애인복지관 등에 따르면 평택시민재단은 지난 18일 복지관에서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로 인한 퇴사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달 복지관 측에서 괴롭힘을 당했다는 직원이 권현미 시의원 등에게 민원을 제기하면서 이같은 의혹이 처음 제기됐습니다.

이에 평택시민재단은 갑질 조사를 촉구하고 권현미 시의원은 현장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사 결과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총 22명이 퇴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복지관 측에서 평택시민재단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갑질 논란이 진실공방으로 바뀌는 상황입니다.

복지관은 총 30여명이 근무 중인데 최근 1년 전후로 22명의 사회복지사들이 퇴사했다는 사례는 어디서도 찾기 어렵다며 반박했습니다.

복지관 관계자는 "장애인시설 특성상 잦은 사회복지사 교체는 장애인들에게 혼란과 피해를 준다"면서 "허무맹랑한 내용의 성명서는 매우 바람직하지 못한 행태이며, 사회복지사들의 가치와 인권을 위해서도 좋지 않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복지관은 최근 권현미 시의원이 방문할 당시 갑질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요청하고 직원들 근무를 방해한 것이 되레 갑질이라며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권현미 시의원은 당초 연락도 없이 복지관을 방문한 사실이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권현미 시의원은 "절차에 따라서 담당공무원과 동행했고 복지관측에 사전에 연락을 하고 방문한 것"이라며 "복지관 측에서 자료요청 자체가 나쁜 것이라고 하고 허위사실이라고 하기전에 반박할 수 있는,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평택시가 예산만 지원해주고 쳐다보질 않는다. 관리감독이 전혀 안되고 있다"며
그동안 이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쳐다보질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화철 기자 / mkchc@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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