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지구의날' 바이든 주도 화상 정상회담…한국 포함 중·러·일·EU 등 정상 40명 초청 등 外

- 한국 땅 사는 외국인, 보유 토지 1년 새 여의도 면적의 1.6배 늘어…외국 국적 교포 보유 56%


【 앵커멘트 】
전 세계 40여명의 정상이 글로벌 기후변화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화상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성민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주요국 정상들이 과감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제시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도해 개최한 기후 정상회의에 40여명의 정상이 참석해 개별 국가의 노력은 물론 국제적 차원의 공조 및 협력 의지를 다짐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갈등적 관계를 이어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화상으로 연설했습니다.

정상들은 이날 2050년까지 순 탄소배출이 '제로'인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재확인하고, 산업화 이전과 대비해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을 최대 섭씨 1.5도로 제한해야 한다는 공감대도 형성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를 "우리 시대의 실존적 위기"라며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05년 수준 대비 50~52% 감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뒤 경제대국이 기후변화와 싸우는 데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요국 정상들도 기후변화에서 미국의 주도권을 강조하는 바이든 대통령에 호응한 뒤 과감한 감축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국은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를 추가 상향해 올해 안에 유엔에 제출할 것"이라며 앞으로 새롭게 추진될 해외 석탄발전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 중단 방침을 언급했습니다.

스가 일본 총리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강화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반면 온실가스 배출국 1위인 중국과 3·4위인 인도, 러시아는 공동 협력을 언급했지만 진전된 새 목표를 제시하진 않아 대조를 보였습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다음 소식입니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가 1년 새 여의도 면적의 1.6배 만큼 늘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 작년 말 기준으로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253.3제곱 킬로미터로 전 국토 면적의 0.25%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국인 보유 토지는 공시지가로 보면 31조4천962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3.1% 증가했습니다.

늘어난 외국인 보유 토지는 여의도 면적의 1.6배 크기입니다.

외국인의 국내 토지 보유는 2014부터 2015년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6년부터 증가율이 둔화하며 현재까지 1∼3% 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적자 보유 토지는 전년 대비 2.7% 늘어난 1억3천327만 제곱미터로, 전체 외국인 토지의 52.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어 중국 7.9%, 유럽 7.2%, 일본 7.0% 순입니다.

미국을 비롯해 중국, 유럽 국적자의 보유 토지는 전년 대비 각각 3.6%, 0.9% 증가했으나 일본 국적자 보유 토지는 4.4% 감소했습니다.

외국인 보유 토지가 많은 곳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전년 대비 4.2% 증가한 4천574만 제곱미터로 전체의 18.1%를 차지했습니다.

그 외에 전남 15.4%, 경북 14.3%, 강원 9.0%, 제주 8.6% 순으로 외국인 보유 면적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체별로는 외국 국적 교포가 55.8%로 가장 비중이 크고, 합작법인 28.1%, 순수 외국법인 8.4%, 순수 외국인 7.4%, 정부·단체 0.2% 순으로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이성민 기자 / smle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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