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투자받은 벤처기업, 증시서 맹활약 '예고'…알체라 '따상' 이어 자이언트스텝도 코스닥 입성 '초읽기'

【 앵커멘트 】
네이버로부터 투자를 받은 영상 시각효과업체 자이언트스텝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최근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른바 '따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송복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영상 시각효과업체 자이언트스텝이 코스닥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자이언트스텝은 영상 시각효과, VFX로 광고업을 영위하고 영상 콘텐츠까지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기술을 아우르는 '메타버스' 등 뉴미디어의 트렌드로 꼽히는 리얼타임 콘텐츠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실감형 콘텐츠 시장은 지난 2017년 이후 지난해까지 4배 이상 커졌습니다.

▶ 인터뷰 : 이지철 / 자이언트스텝 대표
- "자이언트스텝은 다른 회사는 준비하지 않은 리얼타임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술을 2016년부터 준비를 해왔고, 경쟁자들에 비해 리얼타임 엔진으로 만들어지는 콘텐츠의 그래픽의 수준 등을…."

이처럼 커지는 실감형 콘텐츠 수요에 따라 SM엔터테인먼드와 'XR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지난해 네이버로부터 70억 원을 투자받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앞서 네이버의 자회사 스노우의 투자로 관심을 모은 알체라는 청약에서 1천322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시초가도 공모가의 2배인 2만 원으로, 바로 상한가에 직행하며 '따상'에 성공했습니다.

이에 따라 자이언트스텝도 이른바 '네이버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풍부한 유동성 장세에 공모주 시장의 활황이 이어지겠지만, 중소형주의 '따상' 전망은 조심스럽다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나승두 / SK증권 연구원
- "공모주 시장에 참여하려는 투자자나 기대자금은 충분합니다. 하지만 작은 기업 같은 경우에는 조금만 움직이면 팔고 나가버리는 움직임이 분명히 있을테니…."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일반 청약에 돌입하며, 다시금 재현될 것으로 보이는 '공모주 열풍'.

중소형주들도 그 열풍에 올라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송복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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