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겨냥 '캐릭터카드' 제대로 먹혔다…KB국민카드 '펭수'·신한카드 '미니언즈' 인기몰이

【 앵커멘트 】
유명 캐릭터를 활용한 카드 상품들이 젊은 사용자들의 호응을 이끌고 있습니다.
펭수를 적용한 체크카드부터 진로 두꺼비의 디자인을 활용한 신용카드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한정판이었던 이 상품들이 최근 재출시 되고 있는데, 캐릭터 마케팅이 2030세대의 타깃층에 적중한 것일까요?
보도에 이용재 기자입니다.


【 기자 】
KB국민카드가 지난해 국민적 관심을 받았던 펭수 캐릭터를 적용해 출시한 '펭수' 카드입니다.

3가지의 서로 다른 디자인을 가진 펭수 체크카드는 출시 1년 만에 46만 좌 이상 발급됐습니다.

특히 20대가 37.5%, 30대가 29.6%를 차지하며 2030세대의 호응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KB국민카드는 당초 한정판으로 출시를 계획했던 상품을 내년까지 1년 더 연장해 선보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KB국민카드 관계자
- "저희 펭수 카드 같은 경우는 2030세대 직장인을 중심으로 펭수를 카드업계 최초로 카드 디자인에 담은 상품입니다. 저희 캐릭터 카드 계획 같은 경우는 시장 트렌드가 변화하고 차별화된 개성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상품성과 화제성을 겸비한 카드 상품을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입니다."

하나카드의 캐릭터 카드도 소비자 요청에 의해 앵콜 판매를 개시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하이트진로의 두꺼비 캐릭터 신용카드는 선착순 3천 명까지만 신청이 가능했지만,

출시 2주 만에 완판되자 선착순 1천 명을 대상으로 추가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하나카드는 "대부분 2030세대가 신청했으며 혜택뿐만 아니라 소장 차원에서도 많이 발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NH농협카드가 2019년 출시한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도 100만 장 이상 발급되며 젊은 층 공략에 성공했습니다.

NH농협카드에 따르면 구매고객 가운데 1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66.5%입니다.

신한카드의 미니언즈 카드도 현재까지 109만 장 이상, 카카오프렌즈 카드는 56만 장 이상 발급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모두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한 캐릭터 카드 상품들로, 카드사들은 각사의 개성에 맞는 캐릭터 카드를 출시해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카드사들이 사용자들의 호응을 불러 일으킬 캐릭터를 앞세워 또다른 경쟁력으로 승화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용재입니다. [ jerry@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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