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후수요 풍부 대기업 인근 분양 호조…높은 투자수익률 등 영향


‘펜트힐 루 논현’ 조감도 (사진=유림개발 제공)
[매일경제TV] 대기업 인근 수익형 부동산이 분양시장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상업시설은 대기업 후광효과를 입는 대표적인 상품으로 평가됩니다. 대기업 및 협력업체 종사자 등 풍부한 유동인구를 배후수요로 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업시설 개별 점포의 매출 신장은 물론,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 안정성도 높은 편입니다.

대기업 인근 상업시설은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테헤란로 상권의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1.78%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서울 평균(1.53)·도심(1.23)·강남(1.56)·영등포신촌(1.51)·서울 기타(1.58) 등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강남 테헤란로 일대는 국내 대표 업무밀집지역입니다.

매출 규모 및 임대료도 높은 편입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대기업 본사가 다수 위치한 종로구청 상권의 월 평균 매출액(한식음식점 기준)은 지난해 9월 기준, 2237만원대로 확인돼 서울시 평균인 1530만원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1층 상가의 3.3㎡당 월 임대료 역시 24만7572원으로 서울시 평균인 14만260원 대비 높게 책정됐습니다.

업무시설 역시 종사자 중심의 임차수요가 풍부해 공실 우려를 덜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가치가 높은 상품으로 꼽힙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강남 논현역 일대의 오피스 공실률은 2.2%로 전국 최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6월 서울 영등포구에서 분양한 ‘힐스 에비뉴 여의도’ 상업시설은 계약 당일 39개 점포가 모두 주인을 찾으며 업계의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주택시장 규제와 저금리 기조가 겹쳐 수익형 부동산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대기업이 인근에 위치해 수혜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품으로 수요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전국에서는 대기업 인근 수익형 부동산 분양이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유림개발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 상업시설 ‘펜트힐 루 논현’을 분양하고 있습니다. 강남 한복판 논현동에 들어서 대기업 등 풍부한 종사자 수요를 배후수요로 확보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북유럽 아이슬란드 콘셉트의 이색설계와 수요 맞춤형 MD 구성을 통해 집객력 향상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지식산업센터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을 분양 중입니다. 삼성전자 기흥·화성·수원 사업장이 인근에 있고, 두산중공업 등 굵직한 대기업 업무단지도 가깝습니다.

케이에스엘디는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일원에서 지식산업센터 ‘광교 Q-캠퍼스’를 분양 중입니다. 삼성전자 수원캠퍼스가 인근에 있어 업무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협력업체의 입주수요가 풍부합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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