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다매체신고시스템' 전국망 구축…영상통화·문자로 119 신고 가능

【 앵커멘트 】
화재나 구급 등 각종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신고를 하는 곳이 바로 119죠.
119로 신고할 때 음성전화가 아니더라도 영상전화나 문자 등으로도 신고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2011년부터 도입된 다매체 시스템 덕분에 가능해진 건데, 최근 경기북부소방본부 상황실에도 구축을 완료하면서 10년 만에 전국 소방본부상황실 구축이 마무리됐습니다.
소방청은 이 시스템을 통해 더 다양한 신고 채널을 늘려간다는 구상입니다.
경인총국 배석원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경기북부 10개 시군의 화재와 구조, 구급 등 각종 119 신고가 들어오는 경기북부종합상황실입니다.

상황근무자 모니터 화면에 영상전화가 걸려오고, 화면에 신고자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 현장음 : 119상황근무자
- "네 119입니다. 금호동 불이 났단 말씀이세요? 금호동 어디세요? 주택이세요?"

영상통화뿐만 아니라 문자 메시지로도 화재 신고가 접수됩니다.

경기북부소방본부가 올해 1월,‘119 다매체 신고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가능해진 신고 체계입니다.

영상전화와 문자뿐만 아니라 휴대폰을 통해 간단한 터치만으로도 신고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배석원 / 기자
- "다매체 신고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이렇게 화재앱을 통한 신고도 가능해졌습니다. 이렇게 화재신고 버튼을 누르면 정보와 내용을 상황실로 전송할 수 있게 됐습니다."

최근 한달간 북부소방 상황실에 접수된 다매체 신고 건수만 1600건이 넘습니다.

소방당국은 특히 외국인이나 노약자가 긴급 신고가 필요할 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장재 / 경기북부종합상황실 상황팀장
- "외국인이나 노인분들이 유선을 통해서 신고할 수 없는 부분을 여러 신고 방법을 통해서 저희가 다각도로 접수를 받아서 저희가 신고 상황을 전파하고…. "

이번 경기북부소방본부 구축을 통해 전국 19개 시도 소방본부 상황실에 다매체 신고 시스템 이 모두 완비됐습니다.

2011년 처음 다매체 신고 시스템이 도입되고 10년 만입니다.

소방청은 현재 안드로이드 기종만 가능한 영상통화 신고를 올해 안에 아이폰 기종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향후엔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한 신고체계와
자동차 화재 자동 신고, 채팅앱 활용 등 다매체 신고 채널을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매일경제TV 배석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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