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훈풍'에 수도권 외곽까지 달려간 건설업계…비규제지역 분양 경쟁 치열

【 앵커멘트 】
대형 건설사들의 '수도권 외곽 진출 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서울·수도권은 물론 지방 광역시 등을 잇따라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으면서 규제를 피한 가평·양평 등 경기도 일부 지역이 주목받고 있는 건데요.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받던 지역이 주택 시장에서 '귀한 몸'이 되면서 이들 지역에서 대형 브랜드 아파트들의 분양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GS건설이 경기도 가평군에 분양하는 '가평자이'입니다.

6개 동 505세대 규모의 대형 아파트로 피트니스센터와 실내골프연습장 등 GS건설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췄습니다.

가평자이는 지역 내 처음으로 들어서는 대형 브랜드아파트로, 지역 내 최고 층수와 최대 단지로 구성됐습니다.

DL 이앤씨도 신축년 마수걸이 분양을 가평에서 진행합니다.

DL 이앤씨의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은 오늘(20일) 주택전시관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섰습니다.

472세대를 갖춘 이 아파트에는 입주민의 생활 패턴과 주거환경을 고려한 DL 이앤씨만의 자체 특화 설계가 적용됐습니다.


▶ 인터뷰(☎) : 여천환 / DL 이앤씨 커뮤니케이션팀
- "주택주거플랫폼이라고 불리는 'C2 하우스' 상품이 처음으로 들어가는데요. C2내력 구조를 최소화한 플랫폼이라서 입주자들이 추후에 자유롭게 공간 확장을 할 수 있고, 변형할 수 있는 구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가족 구성원의 니즈에 따라서 공간을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고…."

서울·수도권에서 멀지 않은 경기도 인근에 대형 브랜드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는 건 부동산 비규제지역에 대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24차례에 걸친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전국 조정대상지역이 111곳, 투기과열지역은 49곳이나 지정되며 상대적으로 소외받던 경기도 외곽으로 주택 수요가 몰리는 겁니다.

수요자들의 관심에 발맞춰 경기도 가평과 양평, 여주, 이천, 연천 등을 대상으로 한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 시계도 빨라졌습니다.

포스코건설과 한라는 다음달 양평에서 각각 아파트 분양에 나서고, 3월에는 금호산업이 연천에 570여 세대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주택 분양시장에서 수도권 내 비규제지역이 '귀한 몸'이 되면서 소외받던 지역으로 눈을 돌린 건설사들의 분양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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