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위험 대비 편익 높은 고위험군 접종 전력해야"
2021-05-11 16:44 입력
임승관 단장, "예방접종 방어효과 계속 확장해 가야" 백신접종 당부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가 백신 이상반응 등 위험 대비 편익이 높은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에 전력해야 할 때라며 사전 예약이 시작된 고령자의 백신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은 오늘(11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방역과 백신 접종은 2021년 경기도가 추진하는 코로나19 대응의 양대 과제로 예방접종의 우수한 방어 효과를 계속 확장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임 단장은 성남시 소재 요양병원 사례를 소개하면서 백신 접종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이 요양병원에서는 지난 8일 입원 전 검사를 통해 어르신 입소자 한 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요양병원 내 환자 180명과 직원 172명 등 총 352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해 이튿날인 9일 두 명의 양성자가 추가 보고됐습니다.

모두 최초 발견된 지표환자와 같은 호실에 있던 환자였습니다. 이날 0시 기준 총 확진자는 3명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도는 접촉자 분류를 통해 10명에게 자가격리, 33명에게 능동감시 조치를 내렸으며 밀접 접촉자 중 입원 환자 6명은 도내 감염병전담요양병원으로 소산시키는 중입니다.

지표환자가 이용했던 병실은 7명이 입원중인 다인실이었고 2명의 간병인이 상시 체류했습니다. 간병인들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았으나 어르신 7명은 모두 백신 미접종 상황이었습니다.

해당 요양병원의 예방접종 실행 비율은 심층 역학조사일 기준 종사자 173명 중 125명이 접종을 받아 72.3%, 입원 환자 179명 중 79명이 접종을 받아 44.1%였습니다. 이 요양병원의 1차 예방접종은 환자의 경우 3월 8일부터 30일 사이에 이뤄졌고, 종사자는 2월 26일부터 4월 24일 사이 여러 차례에 나눠 진행됐습니다. 2차 접종 시행 전이었습니다.

임 단장은 “예방접종이 진행되면서 도내 요양병원의 집단감염 사례가 줄어들고 있고 이번 성남시 소재 요양병원 사례도 아직까지 세 명의 확진자만 발생하고 있어 불행 중 다행”이라며 “그렇지만 어떤 이유로 백신 접종의 틈새가 생기면 이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파급된다는 사실도 이번 사례를 통해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백신 사업이 진행되는 공간에서 최대한 빈틈을 줄여야 하고 특히 위험 대비 편익이 매우 높은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에 전력해야 할 때”라며 “접종대상자들은 꼭 접종일정을 잡아 백신 접종에 동참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지난 10일부터 65세(1956년생)~69세(1952년생) 대상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됐습니다. 또 오는 13일부터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교사들까지 대상이 확대 시행됩니다. 사전예약방법은 기존과 동일하게 온라인 사전예약시스템, 지자체 콜센터, 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예약할 수 있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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