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달앱 업체
중국 당국이 배달앱 3사에 과당 경쟁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19일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이 전날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어러머, 메이퇀, 징둥 측에 공정한 경쟁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배달 시장 규모는 1조위안(약 190조 원) 규모를 넘어섰고, 작년 말 기준 이용자가 5억9천200만 명에 달합니다.

알리바바그룹 산하의 타오바오-어러머, 텐센트 계열의 메이퇀, 거대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 등 3곳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 자본력을 앞세운 징둥이 가세하며 3개 업체 간 상품 가격 인하, 배달원 유치 경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현금 쿠폰과 무료 주문 행사 등을 통해 음식까지 공짜인 '0원 배달' 사례까지 나왔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매장별로 주문이 폭주한 상황이 잇따라 공유됐습니다.

당국은 세 기업에 대해 중국의 전자상거래법과 부정경재방지법, 국가식품안전법 등의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고 판촉행위를 더욱 규범화할 것 등을 촉구했습니다.

또 소비자와 입점 상인, 배달 라이더 등 당사자들이 '윈윈'할 수 있는 생태계를 공동으로 구축해 업계의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내용에는 일종의 구두 경고 행위를 뜻하는 '웨탄'이라는 표현도 함께 사용됐습니다.

[ 이유진 기자 / lee.youjin@mktv.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