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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달 입주를 앞둔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에서 26% 급감한 하락 매매 거래가 나타나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지난 8월 기록한 종전 최고 매매 가격보다 무려 7억원 넘게 하락한 것인데, 알고 보니 시세의 30%를 낮춰 거래할 수 있는 증여성 매매였다.
7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최근 일주일 동안 서울에서 가장 하락폭이 컸던 매매 거래가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발생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단군 이래 최대라 불릴 정도로 단일 아파트 단지로는 국내 최대 재건축 규모인 1만2032가구가 이달 입주를 앞둔 곳이다.
지난 1일 이 단지 95㎡가 20억원에 손바뀜했는데, 이는 지난 8월 기록한 동일 면적 최고가인 27억589만원보다 7억589만원(26%) 떨어진 가격이다.
직전 거래인 전월 14일 25억6623만원과 비교해도 5억원 이상 가격이 내려갔다.
이번 거래는 증여성 거래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여성 거래란 가족 간 증여세 부담을 낮추기 위해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하는 것을 뜻한다.
주로 집값이 높은 강남권에서 발생한다.
증여세를 부담하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에 매매하는 것이 유리한 탓이다.
실제, 올림픽파크포레온 동일 면적 시세는 현재 25억~27억원이다.
특히 다른 면적에서는 최고가가 연일 경신되고 있다.
지난달 1일 39㎡가 11억원에 직거래로 최고가를 기록했고, 이어 17일에는 59㎡가 19억2500만원에 최고가를 썼다.
같은 날 134㎡는 33억7239만원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편, 전일부터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 예정자에 대한 잔금 대출이 시작됐다.
KB국민은행이 담보인정비율(LTV) 70% 범위 내에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40%를 적용하고 5년 주기 변동금리로 최저 연 4.80% 수준을 결정한 가운데, 최대 8조원 규모의 대출을 위한 금융사들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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