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주식농사 아직 끝난 게 아니다”...금리인하 수혜 종목 노리라는데

금리인하기 성장주, 저변동·배당주 수혜 예상
증권가, 반도체·인터넷· 제약·바이오 등 추천
‘보험성 인하’ 특성…과거 중소형·IT주 우세

코스피, 코스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국의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이후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도 커지자, 금리인하 시기 수혜주를 가리려는 투자자들의 계산이 바빠지고 있다.


23일 증권가에 따르면 통상 금리 하락기 때는 성장주가 강세를 보인다.

금리가 인하하면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감소해 사업 확장을 촉진시키고,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를 높여 성장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게 되기 때문이다.


성장주는 일반적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기업의 주식을 의미한다.

반도체, 2차전지, 제약·바이오 등이 이에 속한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신약개발을 위한 자본조달 특성상 저금리 구간에서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 통상 금리하락기에 가치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이날 삼성증권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를 주간 추천종목에 신규 편입했다.


대신증권은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인터넷을 선호 섹터로 꼽았으며, 투자유망주식 종목으로 삼성전자, 셀트리온, 기아, KB금융, 삼성생명, 크래프톤, 고려아연, KT, 현대글로비스, CJ대한통운 등을 언급했다.


성장주와 함께 주목받는 ‘로우볼’(저변동, 배당주)은 경기 방어적이고 금리 하락 시 국채금리 대비 배당수익률의 상대 매력(스프레드)이 커져 금리 하락기에 유리하단 평을 받는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금리인하기 중소형주 대응전략’ 리포트를 통해 로우볼 종목 중 롯데렌탈, 케이카, 리파인, 미래에셋벤처투자를 중소형 최선호주라고 분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특히 이번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는 경기 둔화가 본격화하기 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보험성 조치로 해석되는 만큼 이에 맞는 투자 전략이 관건으로 꼽힌다.


이에 과거 보험성 금리인하 당시 수혜를 입었던 종목들이 주목 받고 있다.

1995년의 경우 S&P 500 지수는 1.8% 상승했고, 중소형주(S&P 600)와 IT 업종이 상대 고성과를 기록했다.

2019년 사례에서는 S&P 500 지수는 11.2% 상승했으며 중소형주와 IT 업종이 상대적으로 강했다.

이 외 금융과 헬스케어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로 다양한 성장주들의 숨통이 틔게 되면서 이제는 수급이 빈 성장주로 기회를 찾는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헬스케어를 포함한 다양한 중소형 성장주 영역에서 초과성과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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