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두산로보틱스가 상장 첫날 공모가의 4배까지 오르는 '따따블'에는 실패했으나,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음 달에는 조단위 IPO 기업인 서울보증보험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도 예정됐는데요.
대어급 공모주로 꼽히는 기업들이 연이어 상장에 나서면서, 좋지 않은 증시 상황에도 IPO 시장은 활기를 띠는 모습입니다.
조문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오늘(5일) 코스피에 상장한
두산로보틱스.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127% 넘게 오르며, 상장 첫날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후 주가는 등락을 반복하며 공모가보다 약 98% 오른 5만1천400원에 마감했습니다.
최근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증시 상황에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증시에 입성한 겁니다.
이날 상장 기념식에서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인 로봇팔로 대북을 치며, 자사의 기술력을 선보였습니다.
더불어 상장 후에도 혁신을 지속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힘쓸 것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인원 /
두산로보틱스 대표
- "AI, AMR 등 고도화된 기술 내재화를 시작으로
두산로보틱스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다트스위트를 통해 스마트폰을 쓰듯 누구나 손쉽게 로봇을 사용할 수 있는 로봇 대중화 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합니다. "
이런 가운데, 다음 달에는 예상 시가총액이 3조 원에 달하는 대어급 상장 기업 두 곳이 코스피에 출격할 예정입니다.
서울보증보험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각각 오는 13일과 30일부터 5영업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이달 말과 다음 달 초 일반청약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전문가들은 대어급 상장 기업들이 줄줄이 나오면서, 힘든 시장 상황에도 IPO 시장 열기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이경준 / 혁신IB자산운용 대표
- "다음달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같은 경우는 회사 자체의 역량보다는
에코프로에 대한 개인들의 브랜드 충성도가 높다 보니 잘 될 것 같고…서울보증보험은 배당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시는 분들한테는 배당 효과를 볼 수 있는…(증시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에 어렵기 때문에 (IPO 시장은) 여전히 잘 될 것 같습니다."
두산로보틱스에 이어 대어급 IPO 기업들이 동시에 출격할 예정인 만큼, 증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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