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 처방 강자 가린다"…한미약품 독주에 추격나선 종근당·대웅제약

【 앵커멘트 】
올해 외래 처방시장에서 국내 의약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자체 개발이 뜸했던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앞다퉈 신약 출시에 성공하며 처방 수요를 흡수했는데요.
K-신약이 고성장을 이루며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국내 개발 의약품이 외래 처방시장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습니다.

기업들이 앞다퉈 자체개발 신약을 중심으로 1분기 높은 처방액을 기록한 겁니다.

한 의약품 조사기관에 따르면 1분기 가장 많은 외래 처방금액을 기록한 기업은 한미약품.

한미약품은 2190억 원의 처방액을 올리며 국내외 제약사 중 1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자체 복합신약으로 처방 시장을 잡은 한미는 전년보다도 7% 높은 성장률을 이뤘습니다.

▶ 인터뷰(☎) : 한미약품 관계자
-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제품 비중이 전체의 90프로를 차지할 정도로 우수한 제제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더욱 경쟁력있는 제품으로 환자와 의료진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런가하면 종근당대웅제약은 각각 2,3위에 이름을 올리며 선두권을 형성했습니다.

종근당의 1분기 집계된 원외 처방금액은 1720억 원.

뇌기능개선제와 골관절염치료제로 시장을 장악한 종근당은 두 제품 모두 전년대비 1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처방실적 2위 자리를 지킨 종근당이 빠르게 한미를 추격중인 가운데, 대웅제약도 신약을 내세워 경쟁력 높이기에 나선 상황.

특히 대웅제약의 경우 1분기 137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외래 처방액이 무려 1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을 판매한 회사는 이 제품을 중심으로 처방 규모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유한양행, HK이노엔, 대원제약 등이 10위권에 오르며 시장 내 국내기업들의 경쟁도 더 가열되는 상황.

1분기 K-신약을 앞세운 기업들의 선전이 이어진 가운데, 2분기 시장 강자 자리는 누구에게 돌아갈 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집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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