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건설사들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가 바로 '모듈러 공법'으로 지은 건축물인데요.
이제는 모듈러 공법으로 만든 목조 단독주택도 손쉽게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두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공장에서 만들어진 건축물의 일부가 장난감처럼 조립됩니다.

바로 모듈러 공법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단독주택의 모습입니다.

모듈러 공법은 주택 자재 대부분을 공장에서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하는 건축 방법 중 하나입니다.

GS건설의 자회사 자이가이스트가 이 같은 목조 모듈러 단독주택의 B2C 사업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모듈러 단독주택의 특징은 고객 맞춤형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쉽게 말해, 단독주택에서 방 대신 테라스를 선택할 수 있고, 테라스 대신 거실을 크게 설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건설 공사 기간도 2개월 내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현장 근로자의 숙련도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다른 일반주택과는 다르게 균일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남경호 / 자이가이스트 대표
- "균일하고, 우수한 품질을 보장하며 발생할 수 있는 하자보수 책임을 다해 고객의 신뢰를 통해 단독주택 시장을 좀 더 확장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건설사들의 모듈러 시장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앞서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기숙사로 모듈러 건물인 '기가타운'을 준공했으며 삼성물산도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모듈러 협력 관련 상세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이 모듈러 주택에 뛰어드는 이유는 바로 공기 단축과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고 부재(건축골조)를 대량 생산함으로써 공기를 단축하는 등의 장점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국내 현장에서 모듈러 방식이 일반화되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거 공간을 넘어 앞으로 모듈러 공법을 통한 건축물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치열해진 모듈러 시장에서 어느 건설사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두현입니다.
[ kim.dooh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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