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외이사 재선임에 도전한 현직 사외이사 후보 3인이 동반 사퇴했습니다.

KT는 31일 "재선임 대상인 이사 3인이 후보 사퇴를 결정해 해당 주총 안건이 폐기됐다. 이에 따라 상법에 의거해 신규 사외이사 선임시까지이사직을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KT는 이날 서울시 서초구 소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제41기 KT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습니다.

당초 이번 주총에서는 ▲윤경림 그룹트랜스포메이션장(사장)의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 의결의 건 ▲송경민 KT SAT 사장,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 등 2명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의 건 ▲강충구·여은정·표현명 등 3명의 사외이사 재선임의 건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습니다.

하지만 윤 사장이 지난 27일 후보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주총 1호 의안이었던 대표이사 선임의 건을 포함해 2명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의 건이 자동 페기됐습니다.

오는 2025년 주총까지가 임기인 김용현 사외이사를 제외한 강충구·여은정·표현명 3인의 사외의사에 대한 재선임의 건이 이번 주총 안건에 상정돼 있었지만 이번 자진 사퇴에 따라 해당 안건 역시 표결에 부치지 않게 됐습니다.

이밖에 ▲제41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등 총 4개 안건은 원안대로 의결됐습니다.

KT 대표이사직무대행자인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은 "비상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회사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와 동시에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