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출연] 미, 금리 0.25%P 인상 '베이비 스텝'…한미 금리차 역대 최대

【 앵커멘트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p 또 인상했습니다.
최근 미국의 금융 불안 사태에도 물가 안정이 더 우선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한 건데요.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보도국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조문경 기자, 어서오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일각에서는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로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는데, 결국 0.25%포인트를 인상했네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미국 연준은 이틀간 회의를 마치고 금리를 현재보다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4.75%~5%로 높아졌습니다.

또 우리나라와의 금리 차이도 1.5%포인트로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는데요.

사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에 주 원인으로 거론되면서 금리를 동결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방 정부의 은행 안정 대책으로 금융 불안이 진정되고 있고, 물가상승 압력이 높다는 지표가 아직까지 나오고 있어 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또 은행 시스템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하겠다며 시장을 안심시켰는데요.

그러면서 연내 금리 인하는 고려하지 않는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 영향으로 오늘 코스피는 장 초반 내림세를 보였으나, 이후 낙폭을 회복하며 0.31% 오른 2,424.48에 장을 마쳤고, 코스닥은 0.15% 내린 812.19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달러당 원화값은 29.4원 오른 1,278.3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 앵커멘트 】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가운데, 향후 한국은행의 행보도 주목되는데요.
한은으로서는 금리 추가 인상 부담이 다소 줄어든 상황이죠?

【 기자 】
네, 연준이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기준금리를 50bp가 아닌 25bp만 인상하면서 한은의 금리 추가 인상 압박이 줄었습니다.

이에 한은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커진 겁니다.

최근 경제지표를 보면, 1월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고,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10개월만에 4%대로 떨어지면서 한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다만,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올해 금리 전망치를 5%~5.25% 수준으로 제시했는데요.

이에 따라 연준이 5월 금리를 0.25%포인트 더 올리면 한미 금리 격차는 1.75%포인트로 벌어지게 되는데, 이 경우 한은도 향후 금리를 3.75%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아무래도 연준의 이번 인상 폭은 금융 불안 사태를 고려한 결정으로 보이는데요.
우리 정부도 오늘(23일) 금융 위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죠. 어떤 이야기가 나왔나요?

【 기자 】
네, 정부는 오늘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미국 은행 위기와 같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금융권 불확실성을 대비하기 위해 우리나라 금융 시스템과 금융회사 전반의 건전성을 상시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은행과 함께 24시간 관계기관 합동 점검 체계를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겠다는 겁니다.

더불어 정부는 금융권 스스로도 불확실성에 대비해 자본 확충 등 위험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 앵커멘트 】
계속해서 은행권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정부가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다는데, 언제부터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건가요?

【 기자 】
네, 지난해 11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9개 기업의 예금 중개서비스는 오는 6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방침입니다.

이 서비스는 한 번에 여러 금융사들의 금리를 비교해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여러 금융회사의 예·적금 상품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비교하고, 상품 가입까지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소비자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 앵커멘트 】
최근 온라인동양상 서비스 OTT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 기자도 OTT자주 보시나요?

【 기자 】
네, 전 더 글로리를 재밌게 봤는데요.
보면서 화도나고 짜증도 나면서 내용에 몰입하게 되더라고요.
이창진 앵커는 어떠셨나요?

【 앵커멘트 】
네 저도 영상에 빠져들면서 보게 됐는데요.
정말 학력폭력이 나쁘다는 걸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는 드라마였습니다.
이렇듯 최근 OTT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죠?

【 기자 】
네,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되고 2주 연속으로 넷플릭스 TV 부문 시청 시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밖에도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에는 다수의 K-콘텐츠들이 시청시간 기록 상위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디즈니+의 '카지노'도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해당 앱 설치자가 올해 2월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51% 늘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런가하면 최근 지상파에서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졌던 한 사이비 종교 비판 방송이 OTT에서는 방영에 성공한 사례도 있었는데요.
이에 지상파에서 방송이 불발됐던 사건들에 대한 방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저도 관련 방송들을 OTT를 통해 봤는데, 이 방송이 지상파를 통해 방영됐다면 추가 피해는 막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번에 '나는 신이다'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지상파에서 수년간 방송이 불발된 고(故) 김성재씨 사망 사건 미스터리가 OTT를 통해 방영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이밖에도 최근 공개된 다큐멘터리 '국가수사본부' 역시 방송 심의 제약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OTT를 통해 공개되면서 조금 더 적나라하게 수사 과정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잘 들었습니다. 보도국 조문경 기자였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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