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핑크, 가수 던,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제이홉 등 K팝 스타들이 미국 대중음악지 롤링스톤 선정 '2023년 가장 스타일리시한 뮤지션 25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오늘(4일) 가요계에 따르면 롤링스톤은 최근 블랙핑크(6위), 던(16위), 제이홉(21위)이 포함된 순위를 공개했다. 이 명단에는 이들 외에도 두아 리파, 카디비, 비욘세, 해리 스타일스 등 내로라하는 팝스타가 망라됐습니다.

롤링스톤은 블랙핑크에 대해 "한 밴드가 어떻게 길거리 의상(streetwear), 글래머, 로큰롤의 균형을 동시에 맞추겠느냐"며 "그런데 블랙핑크는 많은 관심을 끈 '핑크 베놈'(Pink Venom) 뮤직비디오로 그것이 가능함을 증명했다"고 호평했습니다.

그러면서 "(블랙핑크는) 이뿐만 아니라 3분 13초 안에 콘셉츄얼한 스토리텔링, 뚜렷한 개인 스타일링, 잘 꾸며진 액세서리 등을 압축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롤링스톤은 던을 두고서는 "한국 래퍼들은 최고의 스타일을 지니고 있는데, 던이 이 흐름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제이홉에 대해서는 "그는 (지난해 롤라팔루자 무대에서) 올블랙 루이뷔통 의상으로 팬들을 말 그대로 숨이 막히게 했다"며 "제이홉은 그의 경력의 한 장(chapter)을 쓰고 있고, 패션은 이 가운데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순위는 전 세계 패션, 음악, 문화계 관계자의 투표로 결정됐습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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