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롯데그룹의 e커머스 플랫폼인 롯데온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운송 플랫폼 리스포(LIS'FO)를 활용해 물류 혁신을 가속화한다고 31일 밝혔습니다.

리스포는 모빌리티 빅데이터와 AI 기반 최적화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AI 운송 플랫폼입니다.

최적화된 배송 경로와 운행 일정을 제공하며 탄소 배출량 절감에도 도움을 줍니다.

현재 리스포는 롯데온의 롯데마트를 포함해 전국 20여곳, 1천200여대 차량에 적용돼 있습니다.

KT와 롯데온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전국의 롯데마트 67개점에 리스포를 제공해 물류·배송 업무혁신을 추진합니다.

배송기사 맞춤형 차주 애플리케이션을 제공, 최적의 운송 환경을 조성해 수작업 등으로 약 30분이 소요됐던 최적 배송경로 수립 및 배차확정 준비시간이 3분으로 크게 줄였습니다.

운행 거리는 최대 22%, 운행 시간은 최대 11% 절감했으며 탄소 배출량도 22%로 줄여 친환경 유통을 실현했습니다.

KT는 AI 모델이 현장에 적용된 결과를 스스로 학습하도록 해 롯데마트의 물류 운송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입니다.

앞서 KT는 지난 2021년 디지털 물류 전문 그룹사인 롤랩을 설립하며 KT의 디지코 전략을 물류 현장에 적용해왔습니다.

10년여간 축적한 모빌리티 빅데이터와 자체 개발한 AI 물류 기술을 활용한 플랫폼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박세호 롯데온 마트부문장(상무)는 "지난해부터 롯데온은 물류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서비스 품질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했다"며 "KT AI 운송 플랫폼을 도입하면서 배송시간 단축, 배송 최적화 업무 개선 등 한 단계 발전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강림 KT AI 모빌리티사업단장(상무)는 "유통산업에서는 물류 선도기업이 시장을 지배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디지털 전환을 통한 물류 혁신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AI 물류 플랫폼을 활용해 탄소배출량 절감은 물론 서비스 품질 향상, 근무환경 개선 등 유통산업의 디지털전환 성공사례를 만들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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