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음료·빙과·빵 이어 주류도 오른다…1일부터 중형택시 요금도 인상

- 5대 은행 기업·가계대출 연체율 모두 상승세
-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군인도 벗고 마트·학교·헬스장서도 벗는다

【 앵커멘트 】
민생 분야 물가가 계속해서 오르면서 국민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난방비가 치솟는 등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식품 물가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인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조문경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식류품 가격 인상이 계속되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3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식품류들의 가격 인상이 음료를 시작으로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재룟값이 올랐을뿐 아니라 인건비와 물류비, 전기·가스 요금 인상 등 제반 경비가 상승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것이 식품업체들의 설명입니다.

코카콜라와 펩시콜라 캔 제품 가격은 각각 약 5%, 12% 올랐고, 빙그레는 아이스크림 가격을 20%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음료와 빙과 외에 빵과 주류 가격 인상도 이어질 방침입니다.

파리바게뜨는 오는 2일부터 95개 품목 가격을 평균 6.6% 올릴 계획이며, 주류업체인 하이네켄코리아의 경우 일부 제품의 가격을 다음달 10일 출고분부터 평균 9.5% 올릴 예정입니다.

식품가격 인상으로 서민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오는 1일부터는 택시비도 인상됩니다.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은 기존 3천800원에서 4천800원으로 1천 원 오르고, 기본거리는 현행 2km에서 1.6km로 줄어듭니다.

또 거리당 요금과 시간 요금이 조정되면서 앞으로는 요금 미터기가 더 빨리 오르기 시작하고, 오르는 속도도 더 빨라질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 인상도 8년 만에 거론되는 모습입니다.

서울시는 4월 인상을 목표로 다음달 10일 공청회를 개최하고, 관련 사항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현재 인상 폭은 300~400원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금리 인상 여파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시중은행의 대출 상품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오늘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5대 시중은행의 가계와 기업대출 연체율 평균은 3개월 전인 9월 보다 모두 상승했습니다.

이 기간 5대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평균은 0.05%포인트(p),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 평균은 0.06%포인트 올랐고, 대기업 대출 역시 같은 기간 0.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계대출 연체율 평균도 0.0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이 같은 기간 0.03%포인트, 신용대출은 0.04%포인트 각각 올랐습니다.

한은의 계속되는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이자 부담이 계속해서 커지자 한계상황까지 내몰린 가계와 기업이 가시화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지난해 국세 수입은 전년보다 52조 원 가량 증가한 약 396조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업 실적 호조의 영향으로 법인세가 33조2천억 원 늘었고, 고용 증가와 경기 회복이 이어지며 소득세도 14조6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반면, 양도소득세는 부동산 거래 감소에 따라 1년 전보다 4조5천억 원 감소했고, 증권거래세 역시 증권시장 거래가 위축되면서 4조 원 줄었습니다.

한편, 오늘 정부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한국특허기술진흥원을 공공기관으로 신규 지정하고, 카이스트 등 4개 과학기술원을 공공기관에서 지정 해제했습니다.

공공기관 지정여부를 놓고 관심을 모은 금융감독원은 올해도 지정을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공공기관 지정 절차를 확정하고, 공공 부문을 대상으로 직무급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잠시 추경호 부총리 발언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추경호 / 경제부총리
- "직무와 성과에 기반한 공정한 보상체계와 조직인사 관리를 확대 정착시키겠습니다. 직무급 도입을 21년말 기준 35개 기관에서 24년까지 100개, 27년까지 200개 이상을 목표로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

또 공공기관 보수 중 성과급 비중과 차등 폭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방역 관련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오늘부터 일부 장소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장소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부터 군대를 비롯한 마트, 헬스장,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졌습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마스크 착용은 원칙적으로 자율에 맡겨집니다.

다만, 의료기관과 약국,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일부 장소에서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됩니다.

또 상당수 학원은 자체적으로 마스크 착용 지침을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형 입시학원 가운데 종로학원과 메가스터디도 마스크 착용 지침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정부는 오늘 실내 마스크 의무가 예외 장소 없이 전면 해제되는 시점을 5월쯤으로 예측했습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천416명으로, 약 7개월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계속 유지할지를 이르면 오늘 발표합니다.

해제 결정이 내려지면 사실상 코로나19 대유행 종료를 의미하는 것으로, 세계 각국의 방역 정책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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