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환경부와 녹색산업 협력 강화 나선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 첫번째)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AI 소각시설 운전상황판’을 보며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사진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환경부와 협력을 강화하며 AI(인공지능)·DT(디지털전환)와 폐배터리 재활용 중심의 고도화된 녹색산업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녹색시장 선점에 나섭니다.

SK에코플랜트는 어제(26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인천 서구에 위치한 SK에코플랜트 자회사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 산하 '경인환경에너지'를 방문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이번 방문은 환경부가 녹색 신산업의 현황과 향후 발전 방향 등을 청취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계획됐다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앞서 환경부는 올해 초 업무보고를 통해 탄소중립, 순환경제, 물산업 등 3대 녹색 신산업 분야를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날 방문 행사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과 담당 임원,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SK에코플랜트가 자체 보유한 소각로 AI 운전 최적화 솔루션과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의 해외 진출 전략과 계획 등에 대해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날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녹색산업은 혁신기술 기반 육성을 통해 전 세계 신시장 개척 및 수출이 가능한 분야"라며 "해외 진출을 위한 재원조달과 혁신기술 확보를 위한 R&D 지원 등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국내 대표 녹색산업 선도기업으로서 환경성에 초점을 맞춘 기술 개발 노력에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환경시설관리는 종합 환경플랫폼 기업으로 전국 1천290여개의 수처리시설과 4개의 소각시설, 매립시설과 폐유·폐수 처리시설을 운영하며 녹색산업 전반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환경시설관리 산하 경인환경에너지는 1일 소각용량 96톤, 시간 당 스팀생산용량 25톤, 발전설비 용량 1.13MWh 규모의 소각시설입니다.

SK에코플랜트는 2020년 환경시설관리 인수 후 볼트온(Bolt-on, 유사기업과의 인수·합병) 전략에 따라 녹색사업 확장에 매진해 왔습니다.

[ 김두현 기자 / kim.doohyeon@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