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채권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미 FOMC 이후 긴축 '속도조절론'이 대두된 데다,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 시행이 채권시장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오늘(9일) 발표한 '2022년 1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월 말 대비 49.6bp(1bp=0.01%) 하락한 3.689%, 5년물 금리는 56.6bp 하락한 3.697%를 기록했고, 10년물(-57.5bp), 20년물(-43.4bp) 등 장기물 금리도 내렸습니다.

협회는 "월초 미 FOMC의 자이언트스텝과 최종금리 상향언급이 있었지만, 이후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의 호재로 국내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정부와 금융당국이 다양한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시행하고,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이 베이비스텝에 그치는 등 시장에 안정 시그널을 보내며 채권금리는 추가로 내렸습니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특수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의 증가에 힘입어 전월대비 2조 원 증가한 56조7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채권 발행잔액은 국채, 특수채 등의 순발행이 11조7천억 원 증가하면서 2천609조9천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 이정호 기자 / lee.jeongho@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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