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 시위'에 참여중인 중국인/ 연합뉴스
CNN 등 미국 매체가 중국에서 코로나19 관련 고강도 봉쇄 조치에 저항하는 중국의 이른바 '백지 시위'가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지난 24일 신장 우루무치에서 19명의 사상자를 낳은 아파트 화재가 중국의 방역 조치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CNN은 최근 시위 양상을 보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자유와 반정부 구호를 외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27일 상하이에서 시위에 참여한 20대 주민들은 신장 화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백지와 꽃을 들고 "자유를 원한다"고 외쳤습니다.

이 밖에도 베이징과 청두에서도 자유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정부의 게시글 검열에 대한 항의 표시로 흰 종이를 펴드는 이른바 '백지 시위'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시위대에 참여한 헤이즐 류 영화제작자는 백지 시위가 "우리는 목소리를 잃었지만 강력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