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핵어뢰의 시험 발사를 준비 중인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군 고위 관계자를 인용, 러시아가 수주안에 핵어뢰 ‘포세이돈’ 시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세계 최장 핵추진 잠수함인 ‘벨고로드’호를 포함한 함대가 대기 중인 것으로 CNN은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포세이돈 실험을 위해 러시아 함대가 북극해로 출항한 징후가 포착됐다.

미군 당국은 당시 기술적인 결함으로 인해 실제 실험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포세이돈은 핵추진 무인 어뢰로 재래식 탄두 및 핵탄두 탑재가 모두 가능하다.

원자력을 동력으로 하기 때문에 사정거리는 사실상 무한대다.

포세이돈은 핵추진 잠수함 벨고로드호에 탑재된다.

벨고로드호는 최대 8개의 포세이돈 어뢰를 탑재할 수 있다.

길이는 184m에 달해 171m인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 잠수함보다도 길다.


포세이돈이 실전에 사용될 경우 해저를 따라 수백 km를 이동해 방어선을 뚫고 해안도시를 타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러시아가 포세이돈 실험을 강행할 시 전술핵 사용에 대한 우려로 서방 국가와의 긴장 관계는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CNN은 “새 어뢰 시험으로 러시아의 전술핵 사용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군 당국도 “실험이 수행될 해역의 바닷물이 곧 얼어붙어 포세이돈 실험에 지장을 줄 것”이라면서도 “러시아가 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018년 연설에서 포세이돈 시스템을 공개했다.

그는 당시 “기존 어뢰에 비해 수백배는 작아졌지만 훨씬 강력하고 빠르다”며 혁신적인 신무기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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