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재정비사업 탄력…일산·분당·중동·평촌·산본, 나란히 선도지구 지정

【 앵커멘트 】
정부가 1기 신도시 재정비사업 진행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어제 열린 간담회에선 일종의 시범케이스 격인 선도지구 지정을 구체화하는 이야기들이 오갔는데요.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어제(24일) 1기 신도시 지자체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1기 신도시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일산과 분당, 중동, 평촌, 그리고 산본까지 5개 신도시 모두에 선도지구를 최소 1곳씩 선정하기로 방침을 세웠습니다.

형평성과 주민 반발을 고려해 5곳 모두 시범지구를 내기로 결정한 겁니다.

선도지구로 지정되면 행정절차 기간을 단축해 정비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미래형 기반 시설을 우선 설치하는 등의 지원을 받게 됩니다.

이번 간담회에서 원희룡 장관이 강조한 것은 속도였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어제)
- "국토부가 함께함으로써 단 하루도 늦어지는 게 없도록 일정을 짰습니다. 법정 계획으로서의 구속력과 국회 입법과정에서 국가적인 뒷받침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 원희룡 장관은 선도지구를 2027년까지 지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1기 신도시 주민들이 즉각 반발하며 재정비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진행했고, 이에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선도지구 지정일을 2024년으로 앞당겼습니다.

그리고 어제 간담회에선 선도지구 지정방안을 구체화했습니다.

이어서 국토부는 내년 2월 발의할 예정인 1기 신도시 재정비 특별법에 선도지구 지정 근거와 가이드라인을 담을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재정비 사업이 이렇게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최황수 /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 "선도지구를 정하면 기본적으로 선도지구의 어떤 장단점 같은 것들을 어느 정도 벤치마킹해서 그렇게 후발로 진행돼야 하는 단지들도 아마 어느 정도 동력이 붙을 수도 있고…."

1기 신도시 각 지자체는 이번 달부터 내년 1월까지 정비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할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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