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공개한 화재 직후 통화기록/ 연합뉴스
카카오와 SK C&C가 서비스 장애에 대한 책임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오늘(21일) SK C&C 측에서 판교 데이터 담당자가 카카오 측과 나눈 통화기록을 공개했습니다.

앞서 카카오는 오후 3시 40~42분에 자신들이 SK C&C 측에 전화를 걸어 화재 상황을 파악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에 SK C&C는 "화재와 함께 비상경보등과 사이렌이 울렸고 화재 4분만인 오후 3시 23분에 판교 데이터센터 현장에 나와 있는 고객사 직원들 사무실로 뛰어가 직접 화재를 알리며 대피시켰다"며 "여기에는 카카오와 그 계열사들도 포함됐다'고 반박했습니다.

SK C&C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오후 3시 35분께 먼저 전화해 서버 장애 발생 원인 문의했으며, 화재 경보 사실을 알리고 '확인 중'이라고 답변했다"고 말했고, 2분 뒤인 3시 37분에 카카오로부터, 3시 41분엔 같은 내용으로 카카오페이로부터 전화가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SK C&C는 오후 4시 52분께 전체 서버에 대한 전력 공급을 차단하기 전 이를 안내한 통화기록을 공개했습니다.

관계자는 "소방 관계자에게 화재를 진압할 때 물을 사용하고 전원을 차단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을 들었다"면서 "오후 4시 40분부터 카카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페이 등 고객사에 이를 알리고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소모적인 논쟁이 그만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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