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에도 청주서 프로야구경기 못본다…지역 소상공인 '한숨'

【 앵커멘트 】
올해에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도 청주에서 프로야구경기를 볼 수 없을 전망입니다.
청주야구장 시설 개선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는데요. 재개 불발 소식에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오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화이글스의 제2홈구장인 청주야구장.

발길이 뚝 끊긴 경기장에는 적막감만 감돕니다.

올 시즌 개막 전 청주시는 한화이글스에 청주야구장 경기 편성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답은 잔디와 펜스 등 시설 미흡 통보였습니다.

올해 한화이글스의 청주 경기가 무산된 이유입니다.

경기 재개로 침체된 상권 회복을 기대했던 소상공인들은 울상입니다.

▶ 인터뷰 : 이보경 / 소상공인
- "야구경기도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코로나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하지만, 코로나가 완화됐음에도 경기를 못한다고 해서 굉장히 아쉽습니다."

실제 청주지역 체감경기 회복세는 더딘 상황.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조사한 지난달 충북지역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BSI)는 72.2입니다.

100을 기준으로 이상일 경우 호황을, 이하일 경우 침체를 나타내는데 올해 단 한 차례도 세 자릿수를 넘지 못했습니다.

소상공인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시가 경기 재개 시점을 앞당길 수 있는 방안 모색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시는 침체된 지역경제와 상권을 되살리고, 소상공인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입니다.

▶ 인터뷰 : 안상희 / 청주시 경제정책과 유통산업팀장
- "내년에는 신규 사업으로 소상공인 시설개선도 지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 소상공인 경영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시는 또 내년에 경기장 시설을 개선해 프로야구경기 재개 시점을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오유진입니다.[mkouj@mkmoney.kr]

영상 : 임재백 기자[mkmookhi@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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