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잠실/ 연합뉴스
애플이 최근 우리나라와 유럽 등지에서 앱스토어 앱 가격과 인앱 결제 요금을 올림에 따라 국내 콘텐츠 구매 가격도 오르고 있습니다.

애플은 미국 태평양 표준시 기준 오늘(5일)부터 앱스토어 앱 가격과 인앱 결제 요금을 25%가량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콘텐츠를 앱스토어에서 결제할 때도 가격이 오르게 됐습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내일부터 애플 인앱 결제로 구매할 시 500원 오른 3천 원으로 인상됩니다.

다만 웹에서 결제할 경우엔 기존 가격으로 구매가능합니다.

음원 제공업체들도 잇따라 이용료 손질에 나서면서 멜론은 스트리밍 이용권 가격을 현행보다 1천 원 올리기로 했습니다.

반면 네이버웹툰은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인앱 결제를 주 수익원으로 삼던 게임사들은 이용자 이탈 등을 고려해 기존 가격을 대체로 유지하는 흐름이지만 일부 상품은 가격 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리니지M' 등 모바일 게임에서 1만 원 안팎의 상품을 가격을 1천 원가량 인상하는 등 조정에 나섰습니다.

반면 넥슨은 지난달 말 공지사항을 통해 "이용자들이 겪을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기존 판매 가격을 유지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안내했습니다.

양정숙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은 "인상된 애플 가격표를 그대로 현재 유료 이용자에게 단계별로 적용할 경우 음악 콘텐츠 이용료 1천848억 원 등 연간 3천500억 원 추가 부담이 생긴다"며 "나아가 안드로이드 앱 가격까지 끌어올릴 우려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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