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 장비도 '전동화'가 대세…전기 굴착기, 현장 투입 '초읽기'

【 앵커멘트 】
순수 전기차가 대중화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 기계 장비에도 전기차가 속속 도입되고 있습니다.
특히 소음이 적고 좁은 공간에서 활용이 가능한 전기 굴착기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볼보그룹코리아가 소형 전기 굴착기 'ECR25'를 이달 말 한국 시장에 투입합니다.

ECR25는 기존 내연기관 엔진을 리튬이온 전기 배터리와 유압식 시스템으로 대체해 동급의 디젤 장비와 동일한 작업 성능을 갖췄습니다.

기존 디젤 굴착기보다 진동이 덜하고 소음이 적어 도심이나 인구 밀집 지역에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임재탁 / 볼보건설기계 부사장
- "배기가스 배출이 전혀 없는 풀 일렉트릭 배터리 충전 타입으로써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작업 시 최소한의 소음·진동으로 편안하고 안전한 작업이 가능합니다."

다만 짧은 작동시간과 비싼 가격은 한계로 지적됩니다.

▶ 스탠딩 : 이유진 / 기자
- "직접 보니 일반 굴착기와 비슷한 모습인데요. 한 번 충전으로 4시간 작동이 가능합니다."

표준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완전 충전까지 6시간이 소요되며, 고속 충전을 할 경우 1시간 만에 80%까지 충전됩니다.

앞서 국내에서는 기계·장비 제조업체인 HR E&I(효룡)가 전기 굴착기를 출시했습니다.

현대건설기계에서도 내년 상반기 전기 굴착기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전기 굴착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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