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자국산 GPS로 국내산업 육성…삼성전자 등 제품 비용 상승 우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연합뉴스
자국 산업 육성 차원에서 인도가 이번에는 스마트폰에 '인도산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능을 수용하라고 압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26일(현지시간) 업계 소식통과 정부 내부 문서 등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최근 삼성전자, 샤오미, 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 업체에 내년 1월부터 출시되는 제품엔 인도산 GPS NavlC 지원 기능을 탑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NavlC은 인도가 2018년 자체 개발한 시스템으로, 인도 정부는 이를 통해 외국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기존 스마트폰 업체에서는 제품 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정부·업계 회의에서 NavlC를 지원하려면 새로운 스마트폰 칩셋뿐 아니라 다른 부품들도 필요하다고 우려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현재 인도는 세계 2위의 스마트폰 시장으로 샤오미와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 1,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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