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건설업계, 모듈러 주택에 푹 빠졌다…국내 최대 단지, 세종시에 들어선다

【 앵커멘트 】
정부가 270만 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주택 공급을 약속한 가운데, 공급 방법에 대한 의논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공사 기간이 짧아 빠른 속도로 지을 수 있는 모듈러 건물이 주택 공급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현연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와 건설업계가 모듈러 주택 공급 확산에 나섰습니다.

국토교통부와 LH는 어제(19일) 세종시에서 6-3 생활권 모듈러 통합 공공임대주택 단지 착공식을 진행했습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세종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모듈러 주택 단지가 들어서게 됩니다.

모듈러 주택은 부품 형태로 공장에서 사전 제작하고, 이를 현장으로 가져와 조립하는 방식으로 건설됩니다.

공사 기간이 짧고, 탄소와 폐기물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 등에서 모듈러 주택 확산을 위한 인센티브를 약속했습니다.

건설업계도 모듈러 공법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포스코건설은 현재 국내에서 가장 높은 모듈러 건물인 '기가타운'을 최근 준공했습니다.

다른 기업들도 국내 최고층 모듈러 건물 타이틀 도전에 나섰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개발도시공사와 함께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일대에 13층 규모의 모듈러 주택을 건설 중입니다.

GS건설의 자회사 엘리먼츠 유럽은 영국에 23층 높이의 오피스 호텔을 모듈러 공법으로 시공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서진형 /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
- "건축 기술이 발달하면서 모듈러 주택을 지어서 싼값에 또는 공사 기간을 단축해서 공급함으로 인해서 주택공급에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이 됩니다."

정부가 주택 공급을 위해 여러 방안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모듈러 주택이 대안이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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