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건수, 역대 최소 지속
-1주택 종부세 특별공제, 사실상 무산 분위기

【 앵커멘트 】
정부가 전기요금과 도시가스요금 인상 수위을 놓고 조만간 결론을 낼 예정인 가운데, 당초 예정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선 먹거리 물가부터 안정시키겠다는 계획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진현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다음 달 전기요금 기준연료비와 도시가스 요금의 정산단가가 동시에 인상될 예정이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말 연료비 상승을 고려해 올해 4월과 10월 두 차례 기준연료비를 kWh당 4.9원씩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도시가스요금도 10월 정산단가를 1.9원에서 2.3원으로 올리는 것이 예정됐습니다.

그러나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는 누적된 손실 등을 고려하면 예정된 인상분 외에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제도 개편 등을 포함해 모든 옵션을 검토할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민생물가점검회의를 열었는데요.

추 부총리는 "채소류 등 농산물 수급관리에 전방위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배추는 가을철 재배 정부물량을 조기 출하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다음달 중 김장 채소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추 부총리는 "가공식품 업계는 인상 요인을 최소화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물가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잠시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전성인 /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 "먹거리 물가에 대해서도 상승 압력은 꽤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정부가 최소한 생필품에 대해서는 시장 안정 노력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반적인 물가 상승세는 꽤 높게, 꽤 오래 지속되더라도 국민들이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먹거리 물가에 대해서 안정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또 정부는 경유 유가 연동보조금을 연말까지 3개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미국 현지시간으로 20~21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미 연준은 0.75%포인트 금리를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4% 내린 2,355.66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5% 내린 751.91에 마감했습니다.

달러당 원화값은 5.6원 내린 1,393.6원에 마감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부동산 시장 관련 뉴스 알아보겠습니다.
주택 거래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대요.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가 역대 최소 행진을 이어가고있는 상황인데,어떤가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계약일 기준 지난달 아파트 매매 건수는 현재까지 신고된 건수를 기준으로 540건에 그쳤습니다.

앞서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643건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소를 기록했는데요.

지난달의 경우 아직 신고기한이 남아있으나 100건이 넘는 매매량이 추가 신고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거래 시장 '빙하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문가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 "연말까지는 크게 바뀔 개연성이 없어요. 금리인상이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매수자가 새롭게 시장에 다시 진입할 여지는 크지 않아서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봐야…."

이런 가운데 서울 빌라 매매 건수가 21개월째 아파트 매매 건수를 추월하고 있는데요.

지난달 빌라 매매는 약 1천900건 등록돼 아파트 매매 건수의 세 배를 웃돌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서울 지역 주택 매매 가운데 빌라가 차지하는 비중이 66%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서울시가 진행하는 신속통합기획 주택 재개발과 모아타운 사업 등 정비사업 활성화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 앵커멘트 】
그리고 정부와 여당이 여당이 올해에 한해 적용하기로 한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특별공제가 무산될 분위깁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입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정부와 여당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사실상 논의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정부와 여당은 올해 종부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추고자 공정시장가액 비율 조정과 함께 1세대 1주택자에 종부세 특별공제 3억원 도입방안을 제시한 바 있는데요.

지난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반대 주장이 나왔을 뿐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특별공제 자체가 올해 한시 적용을 위한 것인 만큼 이번에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어지는데요.

국회는 다음달 초부터 국정감사 국면으로 접어듭니다.

국정감사가 종료되는 다음달 말부터는 내년 세법 개정안과 예산안 등 국회의 초점이 내년으로 넘어갑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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