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한달 앞으로… '1억원' 한우 등장 기대감 '솔솔'

【 앵커멘트 】
최고급 한우를 평가하는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서는 경매가 1억원을 달성할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주최 측은 이번 대회를 통해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각오입니다.
손세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대회에서는 품종을 개량한 출품우들을 평가하고 최고급 한우를 가려냅니다.

가까운 일본과 호주 등 주변국들에서도 품종개량을 통한 소고기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우리 소 품종도 매년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대회를 주관하는 한국종축개량협회는 가축 품종 개량에 대한 교육과 조사, 혈통관리 등을 통해 우수한 품종을 만들어내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윤 / 한국종축개량협회 회장
- "저희 협회는 농림부로부터 지정받은 가축개량 전문 기관으로서 가축의 형질 개량을 통해 능력을 향상시켜 생산성을 높이고, 축산 농가와 우리나라 축산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법인단체입니다."

협회에서는 한우와 젖소인 유우 등을 대상으로 개체식별번호를 부여하고 전산으로 전체 정보를 통합 관리합니다.

최근에는 50여년간 축적해 온 가축개량자료를 바탕으로 유전체 검사를 진행해 유전능력을 평가하고, 개량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혈통이 등록된 28개월에서 30개월령에 700kg 이상인 한우에게 참가자격이 주어집니다.

참가한 한우는 도축을 통해 마블링으로 불리는 근내지방도와 색깔, 조직감 등 육질평가와 사육환경과 관리상태 등 농장평가를 합산해 순위를 매깁니다.

현재까지 역대 최고 낙찰금액은 7천46만원.

올해는 최고 1억원을 달성하는 게 협회와 축산농가들의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 인터뷰 : 이재윤 / 한국종축개량협회 회장
- "그동안 29년의 역사를 가진 유일한 대회로서 한우농가가 굉장히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에 금년도에 1억짜리 (한우가) 나와서 우리 한우 농가에 희망을 안겨줬으면 좋겠습니다."

협회 측은 1억원 달성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수 품종 개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출품우들은 다음달 10일 출하해 12일 충북 음성에서 진행되는 경매에서 대통령상을 포함한 최종 순위가 결정됩니다.

매일경제TV 손세준입니다.[mkssejun@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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