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계절 독감)의 동시 유행을 뜻하는 '트윈데믹'의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오늘(13일) 브리핑에서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동시에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상황이 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며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임 단장은 "인플루엔자는 직전 2년 동안 거의 없다시피 하며 매우 낮은 수준으로 유지됐지만, 올해는 7월 이후부터 이례적으로 발생 수준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겨울보다 조금 더 이른 시기에 유행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트윈데믹 상태에서 진단 과정 중 두 질병이 서로 오인되어 혼선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임 단장은 "둘 다 호흡기 감염병으로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여러 증상을 가지고 있다"며 "따라서 환자가 의료기관에 갔을 때 정확하게 빨리 진단하고 신속하게 치료로 연결하는 부분이 관건이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를 동시에 검출하는 검사법 도입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선 "정부 내부에서 현재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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