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원 피카소 작품을 코앞에서…글로벌 미술장터 '프리즈-키아프' 한국을 달궜다

【 앵커멘트 】
세계적인 미술장터 프리즈가 아시아에서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됐습니다.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었던 거장들의 작품부터 가장 핫한 작가들까지,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었는데요.
김용갑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붉은색 바탕에 그려진 기괴한 형태의 인물화.

피카소의 뒤를 잇는 '신입체파' 작가인 조지 콘도의 신작 '붉은 초상화 구성'입니다.

해당 작품은 약 38억 원에 팔렸습니다.

세계 3대 아트페어인 프리즈가 서울에서 열리면서 컬렉터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프리데리케 / 관람객
- "특정 작가를 보러 온 것은 아니고 전반적으로 보러 왔습니다. 예술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새로운 작품들을 둘러보고 싶어서 왔습니다."

세계적 미술장터인 프리즈 서울에는 110여개 갤러리가 참여했습니다.

박물관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미술사의 주요 작품들이 대거 출품됐습니다.

▶ 스탠딩 : 김용갑 / 기자
- "제 뒤로 보이는 작품이 이번 아트페어에서 가장 고가인 피카소의 '방울 달린 빨간 베레모의 여인'입니다. 해당 작품은 4천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600억 원이 넘습니다."

피카소 외에도 앤디 워홀, 프랜시스 베이컨, 앙리 마티스, 몬드리안 등 거장들의 작품이 전시됐습니다.

▶ 인터뷰 : 핀들리 / 에콰벨라 갤러리 디렉터
- "저희는 뉴욕에 있는 100년 된 갤러리입니다. 현대 인상파 작품, 현대미술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여기 있는 톰 삭스 같은 현존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합니다."

지난 주말 프리즈와 함께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도 개최되며 국내 미술계는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키아프 일부에서는 독창적인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도 전시됐고,

▶ 인터뷰 : 원지현 / 와스갤러리 대표
- "이번에 키아프 플러스에 참가한 작품은 작가들 중에 젊고 독창적인 작품을 하는 작가들 6명을 선출했어요."

NFT 등 새로운 장르의 작품들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윤송아 / 배우 겸 화가
- "디지털아트로 탄생한 꿈꾸는 낙타를 보고 계신데요. 이 디지털 작품은 LG디스플레이와 콜라보 작업을 통해서 미국에서 먼저 선보였던 작품이에요. 이번에 한국으로 가져오면서 NFT로 탄생이 되면서 전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세계 3대 아트페어 프리즈와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가 함께 열리면서, 국내 미술시장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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