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투자 전문가 신성호 전 대표, '주식투자는 할 때와 멈출 때가 있다' 출간

주가와 금리, 환율, 부동산, 금, 유가, 가상자산까지 모든 자산투자를 아우르는 투자 서적 '주식투자 할 때와 멈출 때'가 출간됐습니다.

저자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는 '왜 장기투자의 성적이 신통치 않았을까'에 대한 질문에 대해 원인을 설명하고, 주가의 정·저점 징후를 알려주는 '추세의 전환 시점'을 파악할 수 있다면 주식 투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말합니다.

추세의 전환 시점을 파악할 수 있다면 주식투자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 시세와 추세의 전환 타이밍을 알려주는 기업 이익, 금리, 고객예탁금, 주가의 기술적 추이, 종목선정 성향 등 5개의 핵심적 요체의 역동적 원리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이 점에서 이 책은 주가를 금융이나 실물경기의 한 변수로 설명하거나 단순히 기술적 분석 또는 테마주 투자 관련 방법론적 소개가 주류를 이루었던 기존의 투자 책과 차별성을 가집니다.

주가는 기업 이익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일정한 기술적 패턴을 반복하기 때문인데, 따라서 기업 이익과 주가의 기술적 분석을 동시에 고려하면 투자 판단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러한 사례들을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데, 시장 전체를 볼 수 있는 종합주가지수의 경우를 비롯하여 개별종목으로는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삼성전자, 현대차, LG화학, NAVER, 엔씨소프트, 셀트리온 등 6종목의 사례를 들고 있습니다.

저자는 무엇보다도 관심 종목의 이익 상황과 상장사 전체 이익, 그리고 이익의 정·저점 시점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합니다.

또 주가는 이익에 따라 형성되기 때문에 해당 종목의 이익뿐만 아니라 상장사 전체의 이익을 반드시 파악하라고 말합니다.

저자는 금리 역시 이익과 함께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이지만 금리 등락과 주가 등락의 방향 간 연관성은 약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주가를 움직이는 결정적 요소는 기업의 이익이며, 이 책은 과거 주식시장의 역사를 분석하며 그러한 해석이 옳다는 사실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기업의 이익이 성장을 멈추면 주가의 상승 역시 멈출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것은 어쩌면 매도 타이밍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업의 이익을 중심으로 시장의 상황을 파악·예측하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핵심입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금리와 환율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부동산이나 금 등 다양한 자산에 대해서도 눈여겨보라고 말합니다.

주식투자에 매몰되면 주가는 결국 상승한다는 쪽으로 기우는 경향이 있지만 현실에서 주가의 기복은 크고, 주식 외의 투자 대상은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특히 주식시장이 하락 추세에 있을 때 주식 이외의 대안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미국의 경우, S&P500 지수가 2000년 3월의 최고점을 2013년 3월에 회복하기까지 13년이 소요되었는데, 같은 기간 동안 유가는 272%, 금값은 608%, 주택가격은 46%가 상승했습니다.

특히 투기성 짙은 매매로 인해 주가가 지나치게 상승한 상황이라면 주식 외의 부분에서 대안을 찾아볼 것을 적극 추전하고 있습니다.

한편, 증권 시장에서 37년을 보낸 저자는 고려대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대우증권의 전신인 삼보증권에 입사한 이후 리서치, 자산운용, 영업, 경영 등 여러 분야를 경험했습니다.

투자전략가로서 여러 업적을 세워 매일경제신문사에서 증권인상을 수여받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대우경제연구소 투자전략팀장,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 우리증권 리서치센터장,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장, 우리투자증권 리서치 본부장, 한국은행 통화정책자문위원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대우증권 지점장 시절에는 영업 실적 최하위 지점을 최상위 지점으로 육성하여 영업 부문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IBK 투자증권 대표 시절에는 첫해에 전년 대비 이익을 157% 늘렸고, 둘째 해에는 증권업계 전체 이익이 44% 감소하는 가운데에서도 IBK투자증권 이익을 6% 증가시키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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