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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원료 가격이 급등하는 등의 각종 악재 속에서도 국내 식품기업들은 올해 2분기에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푸드'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제품 수출이 크게 늘어난데다 물류난 완화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1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2분기에 제품 수출과 바이오사업 호조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5천4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4% 증가했고, 매출은 7조5천166억 원으로 19.1% 늘었습니다.

식품 사업에서는 비비고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K-푸드의 해외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17.8% 늘었고, 영업이익은 29.1% 증가했습니다.

바이오사업의 영업이익은 원룟값 상승에도 14.6% 증가하면서 분기 기준 처음으로 2천억 원을 넘었습니다.

리오프닝 영향에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등 주류업계 실적도 대폭 개선됐습니다.

지난 4월 코로나19 방역 조치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각종 모임·회식 등이 늘면서 주류 소비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하이트진로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62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6.5% 증가했고, 매출은 6천478억 원으로 14.6% 늘었습니다.

롯데칠성음료의 2분기 영업이익이 638억 원으로 39.9% 증가했고, 매출은 7천622억 원으로 13.9% 늘었습니다.

위스키·와인·청주 등의 매출이 늘면서 주류사업 매출은 15.0%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됐습니다.

소비처별로 보면 음식점, 주점 등 유흥 시장 판매가 33.2% 늘었습니다.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재택근무가 최소화되고 등교수업이 이뤄지면서 급식업체도 호실적을 거뒀습니다.

CJ그룹의 식자재 유통·단체급식 전문기업인 CJ프레시웨이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4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1.7% 증가했고, 매출은 7천209억 원으로 25.2% 늘었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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