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통화량 12조 증가…정기 예적금 확대
-LH 사장 사의 표명…다음 주 퇴임할 듯
-건보료 1개월 이상 체납실태 첫 공개

【 앵커멘트 】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폭이 둔화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완화 징후가 보이기 시작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진현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간밤에 미국 노동부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 즉 CPI가 발표됐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0일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CPI는 전년 동월보다 8.5% 올랐습니다.

지난 1981년 11월 이후 최대폭이었던 전월 9.1%보다 상승폭이 크게 둔화한 건데요.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등했던 유가가 안정세로 돌아선 게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일각에서는 연준의 금리인상 부담이 줄어들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완화할 수 있다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 완화 판단을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는 나의 경제 계획이 작동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25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0.25%포인트만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밟을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한은은 이달 초 이 같은 통화정책 운용방향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리고 예금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정기 예·적금에 돈이 흘러들어 가면서 6월 통화량이 증가했습니다.
관련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6월 평균 광의 통화량은 3천709조3천억원으로 5월보다 12조원 증가했습니다.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연속 늘었는데요.

금융상품 중에서는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이 22조5천억원 늘었지만,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머니마켓펀드에서는 각 2조7천억원, 10조2천억원 빠져나갔습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와 비영리단체에서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14조7천억원 불었습니다.

반면 증권·보험사 등 기타금융기관과 기업에서는 각 16조9천억원, 2조1천억원 감소했습니다.

한은은 오늘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도 발표했는데요.

이에 따르면 7월 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1억6천만달러 순유입됐습니다.

7월 말 원/달러 환율 기준 약 2천87억원 규모입니다.

외국인의 주식투자 자금은 2월부터 5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다가 6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습니다.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공공자금이 들어오면서 35억4천만달러 순유입됐습니다.

이에 7월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1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했습니다.

우리나라 국채의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50bp로, 지난 6월보다 2bp 높아졌습니다.

이는 2018년 2월 이후 4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한편, 오늘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3% 오른 2,523.78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5% 오른 832.15에 마감했습니다.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보다 7.4원 오른 1,303.0원에 마감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김현준 사장의 사퇴와 관련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현준 사장이 정부에 사의를 표명했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김현준 LH 사장은 최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직접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새 정부 출범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대형 공공기관장 가운데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김현준 사장이 처음입니다.

김 사장의 임기는 1년 8개월 이상 남아 있는데, 윤석열 정부의 공급대책 추진을 앞두고 새로운 적임자를 찾는 것이 맞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LH와 국토부는 다음 주 중으로 퇴임 절차를 밟고, 차기 사장 공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달 초 한국개발연구원의 홍장표 원장 등 국책연구기관장들이 현 정부와의 정책 이견과 사퇴 압박 등에 반발하며 사임한 바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리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개월 이상 건강보험료 누적 체납자료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누적 체납건수가 400만건에 육박했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6개월 이상 건보료 체납자료가 공개된 적은 있지만, 1개월 이상 건보료 체납정보 공개는 이번이 처음인데요.

자료에 따르면 1개월 이상 건보료 누적 체납 건수는 지난해 395만4천 건으로 나타났습니다.

누적 체납액은 지난해 4조7천57억 원이었습니다.

지난해 기준 1년 이상 장기 체납 건수는 110만8천 건에 달했습니다.

금액은 3조1천151억 원으로 전체 누적 체납액의 66.2%를 차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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