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값 상승…배추값 121.8%↑

서울의 한 대형마트/ 연합뉴스

오늘(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농업관측 8월호 엽근채소', '농업관측 8월호 양념 채소' 보고서를 통해 이달 배추·무·감자·양파 등 중요 농산물의 도매가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배추의 8월 도매가격은 10kg당 2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1.8% 오르고 평년 대비 57.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배추의 공급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7%, 평년에 비해 9.5%씩 각각 감소하면서 도매가가 오를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상 여건의 악화로 여름 배추 작황이 부진해지면서 이에 따라 배추 10kg당 가격이 7월 상순 9천910원, 중순 1만4천770원, 하순 1만7천330원으로 급등했습니다.

연구원은 오는 9월에도 여름 고랭지 배추 출하량 감소로 인해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비싸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8월 무 도매가격은 약 20kg 기준 1만 9천 원이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는 작년 8월보다 67.6%, 평년에 비해서 22.6% 각각 비싼 수준입니다.

무 가격 상승 역시 출하량의 부족 때문입니다.

당근의 8월 도매가 역시 약 20kg 기준 3만 3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37.8%, 평년 대비로는 11.4% 각각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파는 kg당 1천350원으로 작년과 평년보다 각각 52.7%, 48.8% 상승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