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티빙과 시즌이 합병을 공식화했습니다.

KT는 CJ ENM과 함께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 내 OTT 경쟁력 강화와 K-콘텐츠 성장 가속화를 위해 시즌과 티빙의 통합을 결정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케이티시즌을 티빙으로 합병하고 케이티시즌의 100% 지분을 보유한 KT스튜디오지니가 합병법인의 지분을 취득해 3대 주주 지위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합병 비율은 ㈜티빙 대 ㈜케이티시즌이 1 대 1.5737519입니다.

티빙은 CJ ENM에서 분사한 OTT 서비스 회사로, CJ ENM의 지분율은 약 57%입니다.

KT스튜디오지니는 KT가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출범시킨 회사로, 시즌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 서비스가 합쳐지면 월간 활성이용자는 424만 명으로 국내 1위 OTT인 웨이브를 훌쩍 뛰어넘게 됩니다.

윤경림 KT 그룹Transformation부문장 사장은 "글로벌 OTT의 각축장이자 핵심 콘텐츠 공급원이 된 국내 미디어∙콘텐츠 시장에서 보다 신속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번 통합을 결정하게 됐다"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최근 선보인 오리지널 콘텐츠가 성공 가도를 달리며 자신감을 얻은 만큼 앞으로 KT그룹은 미디어 밸류체인을 활용한 콘텐츠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며 CJ ENM과 협업해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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