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재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3년 만에 신차 '토레스'를 선보였습니다.
사전계약만 3만 대가 넘게 팔리며 쌍용차의 향후 실적 부진 우려를 말끔히 걷어냈다는 평가인데요.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인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이 화려한 조명 속에서 존재감을 뽐냅니다.

쌍용차가 공식 출시한 중형 SUV 토레스입니다.

토레스는 사전계약에만 3만 대가 넘게 팔리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역대급 규모로 이미 생산 목표인 1만 6천 대를 훌쩍 넘어선 수준.

쌍용차는 하반기까지 1만대 이상을 늘린 2만 5천 대의 생산량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토레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며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정용원 / 쌍용자동차 관리인
- "향후 2년 이내에 옛 SUV 명가의 지위를 회복할 것입니다. 확실하게 경영 정상화를 이뤄낼 것입니다."

▶ 인터뷰 : 곽재선 / KG그룹 회장
- "쌍용차가 제 인생의 마지막 어려움을 겪는 경영자의 시간이 될 것… 그렇지만 지금까지 잘해왔듯 쌍용차도 멋진 회사로 다시 태어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내년부터는 전기차를 출시하고 전동화 전환에도 나설 예정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토레스 흥행으로 인한 파급력이 기존의 신차 출시 효과 그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철완 /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
- "토레스로 쌍용차하면 내세울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낸 거죠. 내연기관으로 끝내지 않고 전기차까지 한다고 얘기하잖아요. 현재로서는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쌍용차가 살아날 수 있다는 가장 강력한 시그널이 된 거죠."

다만 전 세계적인 공급망 위기 속에서 부품 수급 문제 등을 해결하고 적기에 신차 공급을 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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