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오늘(5일) "소비자물가가 앞으로도 고유가 지속,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수요 측 물가상승 압력 확대, 전기료·도시가스 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한은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연 뒤 이런 전망을 내놨습니다.

구체적으로 국제 유가는 경기침체 우려 확산 등으로 불확실성이 크지만, 단기간 내 고유가 상황이 쉽게 해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곡물 등 세계 식량 가격도 전쟁 여파, 주요 생산국 수출 제한, 이상기후에 따른 작황 부진 등에 따라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에 따라 외식물가가 높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여행·숙박 등 여가활동이 늘어나면 국내 개인 서비스 물가 상승세도 상당 기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한은의 진단입니다.

이 부총재보는 회의에서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이 4%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높아지고 물가상승 압력이 다양한 품목으로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며 "임금·물가 상호작용이 강화되면서 고물가 상황이 고착되지 않도록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확산을 각별히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108.22)는 국제 원자재·곡물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0% 뛰었습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 박소민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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