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자생식물원, 강원 평창서 정식 개원…'우리꽃' 가득, 연구 가치 높아

【 앵커멘트 】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한국자생식물원이 국립기관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사립으로 운영되던 시설을 기증 받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운영하게 된 건데요.
국내에서만 자라는 자생식물로 이뤄진 수목원이라는 점에서 특별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임성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강원도 평창군,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식물원입니다.

얼핏보면 별 다를게 없는 숲의 모습이지만, 자세히보니 가지각색의 식물이 저마다 고유의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크기가 작고 특이하게 생긴 이 식물은,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자생식물'입니다.

▶ 인터뷰 : 신창호 / 국립한국자생식물원장
- "우리 자생식물을 자세히 보면 굉장히 아름답고 예쁘고, 가치가 있는 식물들입니다. 그런 식물들을 국민들에게 더욱 알리기 위해서 교육적인 측면, 특히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생식물의 소중한 의미를 알 수 있는 교육의 메카로서 육성시켜나갈 계획입니다."

10ha규모의 한국자생식물원이 설립자의 기부를 통해 '국립' 기관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자생식물원인 이곳에는 희귀식물과 특산식물 등 총 1천400여 종 209만 그루의 자생식물이 식재됐습니다.

계절에 따라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는 자생식물로, 볼 거리는 물론 연구 가치 또한 뛰어납니다.

자연 그대로를 보존한 상태라는 점도 특별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전시관별로 다른 테마는 숲속을 거닐며 새롭게 알게된 자생식물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 인터뷰 : 류광수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
- "이곳은 우리나라 최고의 자생식물의 보고이기 때문에, 보전·복원 등 우리나라의 중요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확실히 해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립수목원은 지역과 상생하는 사회적 가치가 중요합니다. 지역민,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해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더욱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자생식물원의 시설을 재정비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해 국민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영남권 백두대간수목원과 충청권 세종수목원에 이어, 자생식물원까지 전국 권역별 거점 수목원을 운영 중인 수목원정원관리원은 호남권을 거점으로하는 새만금수목원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임성준입니다.[mklsj@mk.co.kr]

영상 : 임재백 기자[mkmookhi@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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